The Philosopher's Haven

어느 20대 후반 남자의 이런저런 이야기들

IT 얘기들 21

니콘 Z5 지른 썰 + 간략한 화질비교샷

카메라를 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니콘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Z5를 샀다. 계획에도 없던 카메라를 왜 질렀냐고? 원래 지름신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법이거든. 전에 다른 글에서도 이미 언급했지만 안 그래도 기존에 사용하던 캐논 EOS 550D을 현역으로 굴리기에는 아쉽다고 생각을 하던 중, 3월 초에 강남 쪽으로 출장을 갈 일이 있어 짬을 내서 테크노마트도 둘러보고 하다가 예쁜 신품 카메라들을 보고 뽕이 심하게 와서 어쩔 수 없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카메라는 니콘의 Z fc였다. 니콘 FM2를 격하게(?) 아끼는 내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그 레트로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지 싶다. 그러나 Z fc는 크롭바디였고, 크롭바디가 나쁜 건 아니지만 뭔가 풀프레임 카메라를 꼭 써 보고 싶다..

IT 얘기들 2023.03.24

노트북 SSD 교체하기

작년 여름에 노트북을 살 때는 기본 용량이면 충분하겠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쓰다 보니 역시 256GB의 기본 용량은 약간 부족했다. 그래서 구매한 게 1TB 용량의 NVMe SSD. 생각해 보면 약간 아이러니하긴 하다. 내 메인컴(?)인 데스크탑에도 고성능이긴 하지만 고작 500GB 용량의 SSD를 달아 놓고선 노트북에는 1TB 용량이라니. 음.... 약간 오버킬이긴 하다. 그래도 노트북에서도 고용량 프로그램을 설치할 일이 많으니 이제 용량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 건 나름 의미가 있는 편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성능이 좋다...! 이건 사족이기도 하면서 꿀팁이기도 한데, 컴퓨터를 어느 정도 안다 싶으면 노트북을 구매할 때 메모리와 디스크 등 교체가 가능한 부품은 최저 옵션을 사는 걸 추천한다. 제조사에서..

IT 얘기들 2021.03.17

휴대폰 안드로이드 11 업데이트 완료!

현재 내 현역 스마트폰은 갤럭시 노트 10 플러스이다. 그 전에는 갤럭시 S9을 썼고. 작년 늦여름, 그 성능이 (정확히 말하면 기능상의 제한이) 아쉬워질 때쯤 내 하루를 공유하는 휴대폰을 더 알차게 사용하고 싶어 굳이 S 시리즈라는 플래그십 기종에 연연하지 않고 갤럭시 노트 시리즈로 갈아탔다. 그리고 다른 건 몰라도 S펜 기능은 정말이지 엄청나게 유용하게 사용하는 중이다. 일반 스마트폰으로 뭔가를 서둘러 적을 일이 있을 때는 화면 잠금을 해제한 후 메모장 앱을 열어 작은 키보드로 타이핑을 해야 하지만, 갤럭시 노트는 바로 펜을 딸깍 꺼내서 필기하듯 적으면 된다. 실험을 하러 한 연구실에서 다른 연구실로 이동할 때, 식료품을 사러 갈 때, 꼭 기억해야 할 약속이 있을 때, 간편하게 적어 놓을 수 있는 이..

IT 얘기들 2021.01.22

르누아르 CPU 기반 HP 엔비 13 x360 리뷰

약 한달 전, 난 지난 1년간 잘 사용하던 서피스 랩탑을 이베이에서 중고로 팔아넘긴 후 2018년형 델 XPS 13 9370을 구매했다. 인텔 코어 i5-8250U와 8GB의 RAM, 그리고 128GB의 SSD가 장착된 기본형 사양이지만 디스플레이는 4K 해상도인 모델이었다. SSD의 조악한 성능과 용량에 식겁한 나는 바로 그 SSD를 떼어 버리고 Sabrent의 512GB NVMe SSD를 달아 주었고, 그 상태로 그럭저럭 만족했었다. 하지만 델의 허접한 QC (quality control, 품질관리) 수준은 XPS라는 간지나는 이름과 한 회사의 플래그십 브랜드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았고, 머지않아 단점이 눈에 띄게 보이기 시작했다. SSD를 교체할 때 나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던 써멀 구리스는 딱딱하..

IT 얘기들 2020.06.18

데스크탑 CPU 업그레이드 후기

짤막하게 일상이야기 하나 기록하려 한다. 며칠 전 데스크탑의 CPU를 업그레이드했다. 사실 하려던 건 아니고, CPU 자체도 성능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요새 AMD의 제품 출시 계획을 둘러보니 이번에 사양을 최고급으로 맞춰 놓고 몇 년간 버티는 것이 제일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한 체급 위의 제품으로 교체하게 되었다. 원래 견적에 포함시켰으며, 첫 조립 당시 설치한 CPU는 AMD의 라이젠 5 3600X였다. AMD의 메인스트림급 CPU로, 인텔의 i5와 i7급을 넘나드는 성능을 보여주며 6코어 12스레드의 힘을 빌려 게임보다는 렌더링 등 작업에서 강세를 나타내는 녀석이다. 베이스 클럭이 3.8 GHz이고 부스트 클럭이 4.4 GHz인 이 녀석을 나는 'AMD CPU를 사면서 오버클럭을 안 하는건 죄악이다'..

IT 얘기들 2020.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