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hilosopher's Haven

어느 20대 후반 남자의 이런저런 이야기들

Bruno Major 7

Bruno Major - Home

별명이 비둘기인 나답게 회귀본능을 이기지 못하고 브루노 메이저의 곡으로 돌아왔다. 역시 누가 추천해 준 곡인데, 지난 몇 곡보다는 가사도 멜로디도 덜 난해하다. 그래서인지 내 취향에 더 맞는 것 같기도? 특히 인트로가 참 독특하다. 약간 엇갈린 듯한(?) 코드에서 시작해 악기를 튜닝하듯이 음을 맞추는데, 희미하게 들리는 레코드 감성의 노이즈와 더불어 아날로그 느낌을 살리려 한 건가 싶다. 2017년 앨범 'A Song for Every Moon'에 수록된 곡, 'Home'. 사실 제목이 'Home'인 곡은 이게 처음이 아니다. 이 제목을 들었을 때는 마이클 부블레가 처음 불렀고, 블레이크 셸튼과 웨스트라이프가 또 부른 곡이 떠올랐다. 그래서 브루노 메이저도 이걸 불렀다고??? 싶었는데 다행히도(?) 다른..

추천 음악 2021.07.04

Bruno Major - Cold Blood

이번에도 브루노 메이저의, 여전히 난해한 가사를 가진 곡이다. 역시 2017년 앨범 'A Song For Every Moon'에 수록된, 'Cold Blood'. 심지어 다른 노래들은 그나마 무슨 맥락인지 감이라도 왔는데, 이건 도대체 뭐지? 영어로 읽어도 이해만 될 뿐 도무지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함께 가사를 읽어 보자. Come here boy rest your head for awhile // 이리 와, 잠시 기대서 쉬어 I know you've been traveling a long time // 네가 오랫동안 방황한 거 알아 Come here boy sing your songs with a smile // 이리 와, 웃으며 네 노래를 불러 봐 Watch me turn water..

추천 음악 2021.07.03

Bruno Major - Second Time

브루노 메이저의 2017년 앨범 'A Song For Every Moon'에 수록된 곡, 'Second Time'의 원문 가사와 번역본. 가사가 역시 난해하다. 영어로 읽었을 때 이해는 되지만 그 감성을 한국어로 전달하는 것도 어려울 뿐더러 어떤 생각을 하면 이런 흐름의 가사를 쓸 수 있었을까 ('무슨 마약하시길래 이런 생각을 했어요?'와는 사뭇 다른 뜻이다!) 하는 의문도 든다. 아무튼. 가사, 가사를 보자! (?) We were playing twenty one // 우린 카드 게임을 하고 있었어 In the pitch black of a country night // 어느 시골에서의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I was struck like a drum // 난 연주되는 드럼처럼 떨렸고 And I rol..

추천 음악 2021.07.03

Bruno Major - Old Soul

요새 브루노 메이저의 노래를 번역할 일이 많다. 노래가 별로였으면 귀찮았겠는데 다행히도 노래가 꽤 괜찮은지라 번역 연습하는 셈 치고 가사를 곱씹어 보는 중이다. 이번 글의 추천곡은 브루노 메이저의 2020년 앨범 'To Let A Good Thing Die'에 수록된 곡, 'Old Soul'이다. 난해한 가사를 번역하려 애쓰다 보니 번역본도 난해하게 되었지만 뭐 내 번역 실력이 허접한 걸 어떡해... I just // 그냥... I don't know // 나도 잘 모르겠어 I'm in a mood tonight, just wanna talk to, you know // 오늘 기분이 좀 그래서, 그냥 얘기를 하고 싶더라고 I wanna talk to you // 너랑 얘기하고 싶어 Read this th..

추천 음악 2021.07.01

Bruno Major - Regent's Park

오늘도 Bruno Major의 곡을 한 번 가져와 보았다. 들으면 들을수록, 보컬도 반주도 몽환적인 분위기가 느껴져서 혼자 도로여행을 갈 때 들으면 좋을 것 같은 노래. 그리고 처음 들을 때는 정신줄 놓고 멜로디만 들어서 잘 몰랐는데 가사를 제대로 읽으니 내가 예상했던 사랑 노래가 아니라 이별 노래여서 놀랐던 노래. 사랑하지만 사랑하기 너무 힘들어 여자를 놓아주는(?), 세상 아련한 내용의 가사와 따뜻하고 밝은 멜로디가 대비를 이루는 곡이다. 노래와 함께 직접 번역한 한글 버전을 감상해 보자. I must have sent four hundred poems on the way you used to smile at me 당신이 나에게 보여주던 그 미소에 대해 시를 400개는 지었던 것 같아요 I used ..

추천 음악 2021.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