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hilosopher's Haven

어느 20대 후반 남자의 이런저런 이야기들

사진 7

사진 강좌 1편 - 사진의 3요소

안녕하세요, 비둘기집의 관리자 비둘기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존댓말로 글을 쓰는데요, 그 이유는 처음으로 제 블로그에 마냥 개인적이기만 한 이야기 외의 주제를 담아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제가 요새 적극적으로 즐기고 있는 취미인 '사진'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사진에 입문하시는 분들을 위한 간단한 지침서 같은 내용을 적어 보고 싶어졌습니다. 사진이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찍는지 등의 내용 말입니다. 사진? 그거 그냥 핸드폰 켜서 카메라 앱 실행하면 되는 거 아니야? 맞습니다. 요즘은 대부분 스마트폰에 달린 카메라로 사진을 찍습니다. 실제로도 소위 '폰카'라고 불리는 카메라는 현대에 와서 성능이 일취월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폰카로는 나만의 사진, 나만의 분위기, 나만의 이야기를 연출하기 쉽지..

IT 얘기들 2023.06.18

사진 강좌 시리즈 계획중

사진 촬영에 대한 기초 강좌를 쓰고 싶어졌다. 사진의 3요소인 셔터속도, 조리개, 감도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부터 시작해서 카메라의 종류, 렌즈의 기술적인 부분 등 기술적인 내용까지. 그래서 뭘 쓸지 대략 틀을 잡아 놓으려 한다. 1편 - 사진의 3요소조리개란 무엇인가셔터속도에 대하여감도(ISO, ASA) 톺아보기노출계 보는 법 2편 - 렌즈의 중요성마운트의 종류 및 어댑터의 활용단렌즈 vs. 줌렌즈화각이란 무엇인가고정 조리개, 가변 조리개수동 렌즈는 왜 쓸까?비싼 렌즈가 비싼 이유 - MTF 차트로 렌즈 화질 판단하기 3편 - 카메라의 각종 촬영 모드완전 자동 - AUTO/P모드조리개 우선 - A모드셔터속도 우선 - S모드완전 수동 - M모드 4편 - 보조 장비의 활용, 각종 촬영 기술 (장노출, 천체 ..

IT 얘기들 2023.06.17

니콘 Z5 지른 썰 + 간략한 화질비교샷

카메라를 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니콘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Z5를 샀다. 계획에도 없던 카메라를 왜 질렀냐고? 원래 지름신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법이거든. 전에 다른 글에서도 이미 언급했지만 안 그래도 기존에 사용하던 캐논 EOS 550D을 현역으로 굴리기에는 아쉽다고 생각을 하던 중, 3월 초에 강남 쪽으로 출장을 갈 일이 있어 짬을 내서 테크노마트도 둘러보고 하다가 예쁜 신품 카메라들을 보고 뽕이 심하게 와서 어쩔 수 없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카메라는 니콘의 Z fc였다. 니콘 FM2를 격하게(?) 아끼는 내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그 레트로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지 싶다. 그러나 Z fc는 크롭바디였고, 크롭바디가 나쁜 건 아니지만 뭔가 풀프레임 카메라를 꼭 써 보고 싶다..

IT 얘기들 2023.03.24

새로 구입한 카메라 테스트샷 한장

최근에 갑자기 지름신이 심하게 강림해서 카메라를 한 대 장만했다. 원래 사용하던 캐논 EOS 550D는 너무 오래되기도 했거니와, 물려 있는 번들렌즈는 화질이 매번 실망스러웠다. 그렇다고 그 오래된 크롭바디에 물릴 렌즈를 사자니 이건 뭐 노인학대 아냐 싶기도 해서, 결국 아예 새 카메라를 산 것이다. 150 안팎의 예산으로는 크롭바디가 더 적절했겠지만, 난 뭔가 풀프레임을 꼭 써보고 싶었다. 그래서 지른 니콘 Z5! 자세한 이야기는 다른 글에서 다루도록 하고, 일단 테스트용으로 한 장 찍어 보았다. 간단하게 느낌만 적어 보자면, 센서의 차이가 확연히 보인다. 550D는 감도를 1600 정도로만 올려도 노이즈가 보였는데, Z5는 테스트샷을 ISO 5600으로 놓고 찍었는데도 보기 흉한 노이즈는 거의 보이지..

사진 기록 2023.03.22

사진은 왜 찍어요?

요새 워라밸이라는 말이 꽤 핫하다. 워크-라이프 밸런스의 약자로, 일과 인생의 균형을 잡는다는 뜻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일에 파묻혀 사는 한국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개념이기도 하겠다. 난 어떨까? 나에게 일은 연구이다. 내가 지난 5년 간 몸담았던 나노공학 분야와 관련된 모든 것이 나의 '일'이다. 뭐 지난 3년은 95%를 일만 하면서 살았으니 어떻게 보면 내 '일'이자 '인생'이었지. 나노공학은 나에게 있어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 시작한 분야는 아니었지만, 시작하고 보니 특별해진 분야였다. 지금 돌아봐도 전공 하나는 참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든다. 공대 부심을 갖고 있는 나에게 잘 어울리고, 최첨단 중에서도 최첨단 기술을 개척하는 분야이고, 심지어 정신줄 놓고 있다가는 심하게 다치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