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둘기집의 관리자 비둘기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존댓말로 글을 쓰는데요, 그 이유는 처음으로 제 블로그에 마냥 개인적이기만 한 이야기 외의 주제를 담아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제가 요새 적극적으로 즐기고 있는 취미인 '사진'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사진에 입문하시는 분들을 위한 간단한 지침서 같은 내용을 적어 보고 싶어졌습니다. 사진이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찍는지 등의 내용 말입니다.
사진? 그거 그냥 핸드폰 켜서 카메라 앱 실행하면 되는 거 아니야?
맞습니다. 요즘은 대부분 스마트폰에 달린 카메라로 사진을 찍습니다. 실제로도 소위 '폰카'라고 불리는 카메라는 현대에 와서 성능이 일취월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폰카로는 나만의 사진, 나만의 분위기, 나만의 이야기를 연출하기 쉽지 않습니다. 사용하기 쉽다는 건, 반대로 말하면 구도를 잡고 셔터를 누르는 것 외의 대부분은 휴대폰이 사용자 대신 알아서 해결해준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구도를 잡고 셔터를 누르는 것 외의 대부분'이 도대체 무엇인지부터 적어 볼 계획입니다.
독자분들의 편의를 위해 이 강좌 시리즈의 대주제들을 아래에 적어 두었습니다. '더보기'를 클릭하시면 기타 대주제들을 다룬 글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 조리개란 무엇인가
- 셔터속도에 대하여
- 감도(ISO, ASA) 톺아보기
- '스탑'의 정의와 노출계 보는 법
- 마운트의 종류 및 어댑터의 활용
- 화각이란 무엇인가
- 단렌즈 vs. 줌렌즈
- 고정 조리개, 가변 조리개
- 수동 렌즈는 왜 쓸까?
- 비싼 렌즈가 비싼 이유 - MTF 차트로 렌즈 화질 판단하기
- 완전 자동 - AUTO/P 모드
- 조리개 우선 - A 모드
- 셔터속도 우선 - S 모드
- 완전 수동 - M 모드
4편 - 보조 장비의 활용, 각종 촬영 기술 (장노출, 천체 사진)
- 삼각대 활용하기
- 플래시는 언제 쓰는가
- 케이스 아닌 케이스 - L브라켓과 케이지에 대하여
- 장노출이란?
- 밤하늘 사진을 찍고 싶을 때
- 어도비 라이트룸의 활용 (PC)
- 어도비 라이트룸의 활용 (아이패드)
- 카메라 하면 떠오르는 모습의 일안 반사식 (SLR) 카메라
- 눈이 두 개인 이안 반사식 (TLR) 카메라
- 작고 가벼운 레인지파인더 (RF) 카메라
- 초점 안 맞아도 괜찮으면 목측식 카메라
- 필름의 종류 - 감도
- 필름의 종류 - 인화 방식
- 필름의 종류 - 판형
- 예전에 집에 하나씩 있었던 DSLR
- 더 예전에 집마다 하나씩은 있었던 콤팩트 카메라
- 카메라계의 신흥 강자, 미러리스
사진 강좌 1편 - 사진의 3요소
시작하기 전에
흔히들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고 표현합니다. 사진을 뜻하는 영단어인 'photography'에서도 빛을 뜻하는 'photo-'라는 접두어가 붙는 것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빛을 다루는 실력이 곧 사진 실력으로 직결되기도 합니다.
사진에서 빛을 다루는 방식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1) 조리개, 2) 셔터 속도, 그리고 3) 감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사진의 3요소가 무엇인지, 각각 사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이 3요소가 잘 어우러졌는지 확인하는 법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A. 조리개란 무엇인가
사진의 3요소 중 첫 번째는 바로 조리개입니다. 조리개는 영어로 'Aperture (애퍼쳐)'라고 불리는데요, 카메라가 빛을 받아들이는 구멍이라고 보면 됩니다. 조리개는 'f/숫자'로 표기하며, 해당 숫자가 작을수록 조리개가 열려 있으며, 따라서 빛을 많이 받아들입니다. 가령 'f/1.4'의 조리개는 'f/5.6'보다 밝다고 보면 되겠죠? 조리개값은 주로 f/1.4, f/2, f/2.8, f/4, f/5.6, f/8, f/11, f/16, f/22, f/32까지가 주로 쓰이며, 조리개를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기술이 도입된 현재에는 이 사이의 값들 (f/9, f/11 등) 역시 사용됩니다.
그러면 사진은 빛의 예술이랬으니 조리개값은 작을수록 좋은 거 아니냐고 물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렌즈의 조리개값이 작을수록 빛을 받을 수 있는 구멍이 커지며, 이는 특히 빛이 적어 최대한 많은 빛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야간에 중요해집니다. 가령 최대 개방 조리개값이 f/4인 렌즈보단 최대 개방 조리개값이 f/1.4인 렌즈가 빛을 훨씬 많이 받아들이며 (얼마나 더 많이 받아들이는지는 아래의 D파트에서 '스탑'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설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두운 밤에도 어렵지 않게 사진을 찍겠죠.
그러나 조리개를 마냥 여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심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요, 심도는 사진을 촬영했을 때 초점이 맞는 범위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심도가 얕다고 표현할 경우 특정 거리에 있는 물체에 초점을 맞추면 그보다 약간만 가깝거나 먼 곳에 있는 물체에도 초점이 안 맞고, 반대로 심도가 깊을 경우 같은 물체에 초점을 맞추면 어느 정도 가깝거나 어느 정도 멀리 있는 물체에도 초점이 맞습니다. 위의 이미지처럼 f/1.4 정도로 조리개를 열면 심도가 얕아 피사체에는 초점이 맞지만 배경은 날아가며, f/22 정도로 조리개를 조이면 심도가 깊어져 배경도 어느 정도 또렷하게 보이게 됩니다.
그러면 이 심도를 사진에서는 어떻게 활용할까요?
사진을 찍을 때에는 그 사진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요, 가령 인물사진처럼 촬영하려는 피사체 외의 배경은 모두 날려 버리고 싶다면 (즉 '아웃포커싱'을 하고 싶다면) 심도가 얕은 사진이 좋겠죠. 그러면 촬영하는 대상은 초점이 잘 맞지만 그 외의 덜 중요한 배경은 모두 날아가 버릴 테니까요. 반대로 풍경 사진을 찍고 싶을 경우 시야에 보이는 모든 물체가 초점이 맞아여 하며, 따라서 심도가 깊은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조리개는 빛이 들어오는 구멍이며, 조리개의 크기를 조정함으로써 사진의 심도를 결정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사진의 3요소 중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B. 셔터속도에 대하여
위에서 조리개는 빛을 받아들이는 구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설명할 셔터속도 ('Shutter speed') 는 그 구멍을 열어 놓는 시간, 즉 카메라가 빛을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빛을 받아들이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것이고, 따라서 사진이 더 밝아지겠죠?
셔터속도에서 '셔터'는 카메라의 센서 혹은 필름의 앞에 위치하는 얇은 막으로, 평소에는 닫혀 있다가 카메라의 셔터 버튼이 눌리면 셔터속도에 해당하는 시간 동안 열려 빛을 통과시켜 줍니다. 셔터속도는 보통 '1/숫자'로 표기하며, 이 숫자가 커질수록 셔터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령 1/20초의 셔터 속도는 1/500초의 셔터 속도보다 느린 것이지요. 또한, 해당 셔터 속도만큼 카메라가 빛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셔터 속도가 느려질수록 움직이는 물체를 찍기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셔터가 열려 있는 동안만큼의 피사체의 움직임이 모두 사진 한 장에 담기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또렷한 사진을 찍으려면 셔터속도가 무작정 빠른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일부러 느린 셔터속도를 사용하여 의도적으로 배경을 흐릿하게 함으로써 사진에 역동성을 부여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적인 장면을 촬영할 때 인간의 눈은 어느 수준 이상의 셔터속도를 구별하지 못합니다. 가령 1/15초와 1/60초는 어느 정도 구별할 수 있으나, 1/1000초와 1/4000초는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해집니다. 따라서 셔터속도는 어느 정도만 확보할 수 있으면 사실 사진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대체로 흔들림 없는 사진을 위한 최소 셔터속도는 1/60초 내외를 기준으로 잡는 편입니다. 물론 이는 손떨림방지, 소위 '손떨방' 기능이 탑재되지 않은 보급형 카메라 혹은 구형 필름카메라에 해당되며, 손떨방 기능이 탑재된 고급 크롭바디 혹은 풀프레임 카메라의 경우 1/5초 수준의 느린 셔터속도로도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카메라에 손떨방 기능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이 기준을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정리하자면 사진의 구성과 분위기에 큰 영향을 주는 조리개와 달리, 셔터속도와 아래 설명할 감도는 사진에 주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입니다. 따라서 먼저 조리개값을 정한 후 그에 맞춰 셔터속도와 감도를 정해 주는 식으로 연습하다 보면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입니다.
C. 감도(ISO, ASA) 톺아보기
위에서 설명한 내용을 정리하자면 조리개는 빛이 들어오는 구멍이며, 셔터속도는 그 구멍이 열려 있는 시간입니다. 이번에 설명할 감도는 열려 있는 구멍을 통해 들어오는 빛에 대한 카메라의 민감도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따라서 감도가 낮으면 빛을 많이 주어도 사진이 어둡게 나오며, 반대로 감도가 높으면 빛을 적게 주어도 사진이 밝게 나오게 됩니다.
감도는 ISO값으로 표현되며, ASA라는 다른 표준이 존재하기는 하나 사실상 ISO라는 표준만 사용되는 편입니다. 대부분의 카메라는 감도가 ISO 100부터 시작하여 2배씩 높아져 ISO 200, ISO 400, ISO 800.. 등등 이어지며, 최고 감도는 주로 ISO 12800부터 ISO 51200 사이에 위치하는 편입니다.
여기서 질문. 감도는 무조건 높을수록 좋을까요?
이를 대답하려면 '노이즈(noise)'라는 개념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노이즈는 원치 않는 신호를 말하며, 라디오를 들을 때 지직거리는 소리나 옛날 TV를 시청할 때 화면에서 보이던 지저분한 흰색 패턴 등으로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카메라의 감도가 높다는 것은 적은 빛을 주어도 잘 받아들이기 때문에 좋은 점이 있으나, 동시에 원하지 않는 빛 신호인 노이즈 역시 증폭되기 때문에 사진이 지저분해진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물론 요즘의 카메라들은 노이즈를 제거하여 깔끔한 사진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꽤 강력한 편이지만, 이를 믿고 마냥 감도를 높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감도가 너무 낮으면 센서에 빛을 먹여 주어도 잘 빨아들이지를 못하니 조리개를 열든 셔터속도를 늦추든 해서 노출을 맞추게 되는데, 이 경우 (조리개를 열어서) 심도가 얕아지든 (셔터속도를 늦춰서) 사진이 흔들리든 촬영 결과물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감도는 '낮을수록 좋습니다.' 적정 노출을 맞출 수 있을 정도로까지만 감도를 낮추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감도를 억지로 ISO 100-200 정도에 맞추고 찍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대체로 맑은 날 대낮에는 ISO 100을, 흐린 날 대낮에는 ISO 200을, 늦은 오후 등에는 ISO 400을, 어스름한 저녁에는 ISO 800을, 그리고 야간에는 ISO 1600 이상을 사용하면 됩니다. 과거의 카메라는 감도를 높이면 노이즈가 심하게 발생했지만, 최신형 카메라는 감도를 ISO 6400 이상으로 높여도 노이즈가 심하지 않은 결과물을 잘 뽑아주는 기종이 꽤 많으니 너무 부담을 갖고 감도를 낮추려 하지는 않되 필요한 정도까지만 감도를 높이는 쪽으로 연습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D. '스탑'의 정의와 노출계 보는 법
이제 사진의 3요소인 조리개, 셔터속도, 감도를 모두 이해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사진을 조금만 찍다 보면 원하는 구도에서 원하는 분위기의 사진을 마음껏 연출하게 됩니다. 이번 강좌에서는 마지막으로 이 3요소를 조합하는 방법, 즉 '스탑'의 정의와 노출계 보는 법을 설명하려 합니다.
상기한 내용 중에 조리개값은 f/1.4, f/2, f/2.8 등 요상한 숫자들로 순서가 이루어져 있었으며, 셔터속도와 감도는 2배씩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이를 사진에서는 '스탑'이라고 부르며, 노출 한 스탑을 높일 때마다 카메라는 빛을 2배 많이 받아들입니다. 해당 스탑은 조리개값, 셔터속도와 감도를 각각 조정함으로써 제어가 가능하며, 위에서 언급했던 조리개값과 셔터속도/감도의 순서는 그 이유로 설정되어 있는 것입니다. 가령 f/1.4의 조리개는 f/2의 조리개보다 2배 많이 열려 있으며, 1/60초의 노출보다는 1/30초의 노출이 빛을 2배 더 받아들이고, ISO 100보다는 ISO 200이 빛을 2배 더 받아들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기발한 생각도 해볼 수 있겠습니다. 조리개를 한 스탑 열고 셔터속도를 한 스탑 높이면 총 노출은 똑같지 않겠어?
맞습니다. 그래서 [f/1.4, 1/500초, ISO 400] = [f/2, 1/250초, ISO 400] = [f/1.4, 1/250초, ISO 200] = [f/2, 1/500초, ISO 800] 등의 등식이 성립합니다. 이렇게 사진을 찍을 때 조리개를 먼저 설정한 후, 셔터속도와 감도를 조정해 가며 적정 노출값을 맞추어 주는 것이지요.
적정 노출값은 어떻게 맞추냐구요?
여기서 노출계가 등장합니다. 카메라에서 현재 설정된 3요소의 조합으로 사진을 찍으면 너무 밝은지, 어두운지 등을 카메라가 판단해서 알려주는 것입니다. 보통 '- o +'의 순서로 표기가 되어 있는데, 'o'에 가까울수록 적정 노출인 '정노출'에 맞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방향으로 갈수록 저노출에 가까워지고, +방향으로 갈수록 과노출에 가까워지겠죠?
노출계의 기능은 이렇게 간단하지만, 정노출을 판단하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이를 '측광 모드'로 표현하는데요, 측광 모드의 변경을 통해 피사체에만 노출을 맞출지, 사진 전체적으로 노출을 맞출지, 아니면 사진의 중앙부에만 노출을 맞출지 등을 사용자가 설정해 줄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다 보면 사진의 한 구석은 어두울 수도 있고, 배경이 밝지만 피사체는 어두운 색일 수도 있으며, 반대로 어두운 배경에서 피사체만 밝은 색일 수도 있겠죠. 이렇게 다양한 촬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카메라가 정노출을 계산하는 방식 역시 사용자가 조정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니콘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5를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측광 모드는 1) 멀티 패턴 측광, 2) 중앙부 중점 측광, 3) 스팟 측광, 4) 하이라이트 중점 측광이 존재합니다.
1번 멀티 패턴 측광은 카메라의 프레임 전체를 바탕으로 노출을 계산합니다. 카메라가 판단하기에 사진 전체의 평균 밝기가 어느 정도 되어야 하는지를 알려 줍니다. 2번 중앙부 중점 측광은 프레임의 중앙 부분만 측광합니다. 피사체를 사진 정중앙에 놓는 일이 많기 때문에 그를 배려한 설정이지요. 이 경우 사진의 주변부가 어두워도 중앙부가 너무 밝으면 그에 맞추어 노출을 낮추게 됩니다. 3번 스팟 측광은 사용자가 설정한 영역에서만 노출을 계산합니다. 이 경우 사용자가 초점 영역을 직접 설정한 후 그 피사체에 맞추어 노출을 계산할 수 있겠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4번 하이라이트 중점 측광은 사진의 가장 밝은 영역을 기준으로 노출을 계산합니다. 이는 공연 등 주변은 어둡지만 가장 중요한 피사체가 밝은 상황에서 그 피사체에 노출을 맞추는 것이지요.
이와 같이 상황별로, 용도별로, 그리고 사용자의 취향대로 노출을 계산하는 법은 다양합니다. 물론 대충(?) 촬영한 후 결과물을 보정할 수도 있겠지만 (간단한 보정법은 '사진 강좌 5편 - 기초적인 사진 보정법' 편에서 설명합니다) 그 경우 원치 않은 노이즈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측광 모드를 어느 정도 익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제 스탑의 정의와 노출계 사용법까지 이해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사진의 3요소를 조합하는 방식에 따라 나오는 결과물을 확인하며 익히다 보면 원하는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카메라의 눈, 렌즈에 대해 공부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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