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hilosopher's Haven

어느 20대 후반 남자의 이런저런 이야기들

일상이야기 42

마이애미 휴가 겸 비즈니스 트립 여행기.

사실 저번 글에서 짤막하게 언급하긴 했는데, 여행기를 조금 더 자세하게 기록하고 싶어서 새 글을 쓴다. 첫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의 일을 최대한 기억나는 대로 쓰려 한다. 고등학교 때 영어작문을 가르치셨던 선생님이 내가 블로그에 수업 관련 과제물 외에도 잡다한 글을 쓰는 것을 보시고는 후에 자신이 썼던 글을 읽으면서 추억에 잠기는 맛이 있다고 하셨는데, 이 글을 쓰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마이애미에서의 본격적인 일정은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이다. 하지만 기자팀은 휴스턴에서 마이애미로 16일 늦은 밤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며 17일의 첫 일정이 오전에 시작이라 전날에 도착할 필요가 있었다. 어차피 16일은 일요일이었고, 이미 계획해 놓았던 연구 일정을 모두 처리한 상태라 굳이 늦게 출발할 이유가 없..

일상이야기 2019.06.29

2019년 6월 25일. 오랜만에 글을 쓴다.

살면서 소소한 일들을 기록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했었는데, 정작 컴퓨터 앞에 앉으면 '어차피 내 머릿속에 있는 기억인데 굳이...?'라는 생각이 들어 계속 딴짓을 하곤 했다. 근데 그래도 몇 년 전에 찍은 사진이 휴대폰에 담겨 있는 걸 보고 행복한 기억에 잠기는 것처럼, 나중에 이 글을 읽으면서 '맞아, 나도 그랬었지'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하며 억지로(?) 글을 쓴다. 보니까 마지막으로 작성한 글이 2017년 9월이었던데, 내용을 보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새록새록 기억이 난다. 9월 15일이라... 당시는 그저 썸을 타는(?) 정도의 사이였던 여자를 만나러 가기 직전이었다. 오래 사귀지는 못했다. 어차피 시작부터 장거리인 연애였고, 성격도 잘 맞지 않아서. 그 후 18년 상반기에는 또 다른 여자를..

일상이야기 2019.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