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hilosopher's Haven

어느 20대 후반 남자의 이런저런 이야기들

사진 기록

새로 구입한 카메라 테스트샷 한장

abcdman95 2023. 3. 22. 23:41

최근에 갑자기 지름신이 심하게 강림해서 카메라를 한 대 장만했다. 원래 사용하던 캐논 EOS 550D는 너무 오래되기도 했거니와, 물려 있는 번들렌즈는 화질이 매번 실망스러웠다. 그렇다고 그 오래된 크롭바디에 물릴 렌즈를 사자니 이건 뭐 노인학대 아냐 싶기도 해서, 결국 아예 새 카메라를 산 것이다.

 

150 안팎의 예산으로는 크롭바디가 더 적절했겠지만, 난 뭔가 풀프레임을 꼭 써보고 싶었다. 그래서 지른 니콘 Z5! 자세한 이야기는 다른 글에서 다루도록 하고, 일단 테스트용으로 한 장 찍어 보았다.

 

간단하게 느낌만 적어 보자면, 센서의 차이가 확연히 보인다. 550D는 감도를 1600 정도로만 올려도 노이즈가 보였는데, Z5는 테스트샷을 ISO 5600으로 놓고 찍었는데도 보기 흉한 노이즈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확대를 해도 뭉개지는 부분이 거의 안 보일 정도로 선예도가 좋기도 하고, AF는 살짝 느리긴 하지만 내게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니다. 아, 그리고 Z5는 무겁다. 무게야 신경 안 쓰는 편이지만 이리저리 만져 보다가 갑자기 깨달았다. 바디+렌즈 합해서 1kg이 넘는다... 무거운 만큼 사진이 잘 찍혀서 다행이지만.

 

550D를 쓰던 시절에는 그 화질에 거듭 실망해서 카메라를 거의 안 들고 다녔는데, Z5는 많이 들고 다닐 듯하다. 정말 대만족이다.

 

Nikon Z5 + NIKKOR Z 24-70mm f/4 S. 1/60 f/4 ISO 5600 f=56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