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hilosopher's Haven

어느 20대 후반 남자의 이런저런 이야기들

카메라 8

캐논 EOS 5D 클래식 화질테스트

전에 의외의 기회로 캐논의 올드 풀프레임 DSLR인 EOS 5D 클래식을 들이게 되었다고 적었다. 그 동안 저렴이 렌즈도 하나 구하고, SD카드가 상용화되기 전에 출시된 이 카메라의 메모리로 사용할 CF카드와 CF카드 리더기, 그리고 스트랩을 구매해 주었다. 그렇게 공짜로 얻은 캐논 EOS 5D 클래식은 이제서야 '현역' 카메라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그럼 20년 전의 풀프레임 카메라는 쓸만할까? 현재 사용 중인 니콘 Z5는 풀프레임 센서에 2432만 화소를 가지고 있으며, 여자친구의 소니 RX100 VI는 1인치 센서에 2010만 화소를 가지고 있다. 그에 반해 5D 클래식은 풀프레임 센서에 고작 1280만 화소를 가지고 있다. 아무리 판형이 깡패라지만, 현대의 카메라에 비해 화소수가 적은 것은 사실..

IT 얘기들 2023.07.07

갑분 서브바디 영입

여자친구가 기존에 사용하던 a6400 + SEL18135의 조합이 무거워서 생각했던 만큼 활용하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고 최근에 RX100 VI를 대신 구해다 주었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다시피 1인치 센서라는 체급상 한계는 명확히 존재하지만, 아무튼 폰카 따위와는 비교를 불허하는 화질과 극강의 휴대성을 자랑하는 물건이었다. 이 카메라는 당근마켓으로 구했는데, 거래를 하러 운전해서 가던 중 70대 어르신이셨던 판매자분께서 전화가 왔다. 오고 있냐고 물어보실 줄 알고 지금 거의 다 왔다고 말씀을 드리려는 찰나, 내가 카메라를 좀 좋아하는 편인지 물어보셨다. 엥, 그런 걸 왜 물어보지? 나는 내 Z5를 고를 때도, 여자친구의 a6400을 고를 때도, 그걸 처분하고 구매하기로 결정한 RX100 VI를 고를 때..

일상이야기 2023.07.04

사진 강좌 시리즈 계획중

사진 촬영에 대한 기초 강좌를 쓰고 싶어졌다. 사진의 3요소인 셔터속도, 조리개, 감도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부터 시작해서 카메라의 종류, 렌즈의 기술적인 부분 등 기술적인 내용까지. 그래서 뭘 쓸지 대략 틀을 잡아 놓으려 한다. 1편 - 사진의 3요소조리개란 무엇인가셔터속도에 대하여감도(ISO, ASA) 톺아보기노출계 보는 법 2편 - 렌즈의 중요성마운트의 종류 및 어댑터의 활용단렌즈 vs. 줌렌즈화각이란 무엇인가고정 조리개, 가변 조리개수동 렌즈는 왜 쓸까?비싼 렌즈가 비싼 이유 - MTF 차트로 렌즈 화질 판단하기 3편 - 카메라의 각종 촬영 모드완전 자동 - AUTO/P모드조리개 우선 - A모드셔터속도 우선 - S모드완전 수동 - M모드 4편 - 보조 장비의 활용, 각종 촬영 기술 (장노출, 천체 ..

IT 얘기들 2023.06.17

올드 렌즈 살리기

전에 언급했던 것처럼, 난 최근에 구매한 니콘 Z5에 내가 기존에 보유하던 F 마운트 렌즈를 달기 위해 K&F Concept의 FTZ 마운트 어댑터를 구매했다. 어댑터 자체는 가격 대비 대만족이었으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해당 어댑터에 물려 쓸 수 있는 렌즈들과 Z5의 조합은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졌다. 내가 보유한 F 마운트 렌즈들은 모두 올드 수동렌즈들이다. 최소 30년은 된, 원래는 할아버지가 FM2에 물려 쓰려고 구매하셨던 물건들. 현재 그 FM2는 내가 물려받아 유용히 써먹고 있지만, 아무래도 필름 카메라는 가뜩이나 한 장 한 장 찍는 데 오래 걸리는데 렌즈까지 바꾸면서 다니고 싶지가 않아 니코르의 50.4 표준단렌즈만 사용하고 있다. 그렇게 28-70mm 표준줌렌즈와 75-200mm 망원줌렌..

IT 얘기들 2023.03.28

니콘 Z5 지른 썰 + 간략한 화질비교샷

카메라를 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니콘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Z5를 샀다. 계획에도 없던 카메라를 왜 질렀냐고? 원래 지름신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법이거든. 전에 다른 글에서도 이미 언급했지만 안 그래도 기존에 사용하던 캐논 EOS 550D을 현역으로 굴리기에는 아쉽다고 생각을 하던 중, 3월 초에 강남 쪽으로 출장을 갈 일이 있어 짬을 내서 테크노마트도 둘러보고 하다가 예쁜 신품 카메라들을 보고 뽕이 심하게 와서 어쩔 수 없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카메라는 니콘의 Z fc였다. 니콘 FM2를 격하게(?) 아끼는 내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그 레트로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지 싶다. 그러나 Z fc는 크롭바디였고, 크롭바디가 나쁜 건 아니지만 뭔가 풀프레임 카메라를 꼭 써 보고 싶다..

IT 얘기들 2023.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