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연락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내게 추천해 준 영상이 있다. 2006년에 방영된 <MBC 휴먼다큐 사랑>의 '너는 내 운명'편.
후기는 차치하고, 기억에 남는 몇 마디의 대사를 적어 놓는다.
내가 자기를 정말 행복하게 만들어 줄게요.
세상에서 아 이게 행복이구나, 이게 사람들이 살아가는 멋이고 맛이구나, 그걸 내가 해 줄게요.
자기가 못 받은 거, 내가 다 해 줄게요.
없다고 생각하면 못 살 것 같아.
그래서 내가 더 못된 것 같아요. 한 번도 마음 편하게 가라고 얘기해 본 적이 없어요, 겁이 나서. 없으면 죽을 것 같아서.
그래서 나 참 못됐어요.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고 사랑도 시한부가 되는 것은 아니니까.
결혼하면 건강해진대. 울지 마.
우리를 갈라놓는 이유가 죽음이 된다면 가는 사람이나 남겨진 사람이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기억하고 싶어서 예쁘게 사진 찍자고 시작했었는데... 너무 예뻐서 못 잊을 것 같아요.
요구르트 줘. 바나나하고 요구르트.
아파, 물 줘, 살려 줘. 살려 줘... 안아 줘요.
지금처럼 막 웃으면서 나 간다고, 그러고 가는 게 정말 소원이거든요. (...) 죽을 때 웃을 수 있는 사람이 진짜 행복한 사람이래요.
선녀의 옷깃이 바위에 스치는 일이 한 번 일어났던 걸로 아주 감사해요.
오늘의 추천곡은 해당 방영분을 바탕으로 제작된 곡,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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