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카메라에 표준 렌즈 대신 줌렌즈를 달고 연습을 해 보았다. 초점 맞추기는 약간 더 어렵지만 화각 조절이 가능한 물건이다. 아, 그리고 주간 사진처럼 밝게 찍어 본다고 풍경 사진을 죄다 한두 스탑 올려서 찍었더니 대부분 마음에 안 들 정도로 노출이 과하게 나왔다. 그나마 봐 줄 만한 사진들만 올려야지. 다음 롤은 스탑 조정은 하지 않고 내장 노출계로 적정 노출만 맞춘 채로 화각과 구도를 맞추는 연습을 하려 한다. 이번 글의 추천곡은 헤이즈의 2019년 앨범 '만추'에 수록된 곡 'missed call'이다. 봄 사진에 왜 가을 음악을 추천하는지는 묻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