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hilosopher's Haven

어느 20대 후반 남자의 이런저런 이야기들

캐논 13

필름 사진 2화 - 벚꽃의 빈자리에는 진달래가

이번에는 카메라에 표준 렌즈 대신 줌렌즈를 달고 연습을 해 보았다. 초점 맞추기는 약간 더 어렵지만 화각 조절이 가능한 물건이다. 아, 그리고 주간 사진처럼 밝게 찍어 본다고 풍경 사진을 죄다 한두 스탑 올려서 찍었더니 대부분 마음에 안 들 정도로 노출이 과하게 나왔다. 그나마 봐 줄 만한 사진들만 올려야지. 다음 롤은 스탑 조정은 하지 않고 내장 노출계로 적정 노출만 맞춘 채로 화각과 구도를 맞추는 연습을 하려 한다. 이번 글의 추천곡은 헤이즈의 2019년 앨범 '만추'에 수록된 곡 'missed call'이다. 봄 사진에 왜 가을 음악을 추천하는지는 묻지 말자.

사진 기록 2021.04.15

2차 DSLR 사진연습

이번 사진 연습은 내 데스크탑 컴퓨터 본체로 해 보았다. 지난 4월 중순에 조립 후 한 번도 청소를 한 적이 없다 보니 이런저런 곳에 먼지가 약간씩 껴 있는 것이 보여 먼저 쿨링팬을 청소 후 촬영을 진행했다. ISO와 노출 시간의 상관관계와 ISO값에 따른 노이즈의 변화에 대해서 공부를 시작한 만큼 이걸 위주로 조금 더 공부할 계획이다. ISO 3200 + 노출시간 1/60초에서 ISO 400 + 노출시간 1/10초로 설정 변경 후 촬영하니 큰 차이는 없지만 노이즈가 줄어든 것이 보이기는 한다. 역시 사진도 공부해야 해...!

사진 기록 2021.01.08

비둘기, 사진에 뛰어들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해외 입국자의 2주 자가격리는 말이야 2주간 집에 콕 박혀 있으면 되니 간단하지만, 실상은 꽤나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다. 아이러니한 점은 할 일이 많아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기보단 오히려 할 일이 너무나도 없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 결국 중요한 건 알아서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집에서라도 할 만한 취미생활을 즐겨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2년 반 동안은 딱히 취미생활이라고 할 만한 게 존재하지 않았다. 그나마 있다면 내가 진심으로 즐기는 운전 정도? 그리고 그것마저도 주변 경치가 딱히 좋지가 않아 자주 즐기지는 못했다. 애초에 일에 파묻혀 지낼 정도로 바쁘기도 했고. 결국 그렇게 '가볍게' 즐길 만한 취미가 없다 보니 자가격리 첫 일주일은 근 생지옥이었다. 그나마 아빠가 같이 있..

사진 기록 2021.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