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조용한 노래가 좋다. 물론 가끔씩은 시끌벅적 신나는 노래가 좋지만, 내가 노래를 듣는다는 건 홀로 있다는 것이기에 조용히 머리를 비우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렇게 노래를 듣다가 따라 부르기도 한다. 사실 내가 좋아하는 조용한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만큼 힐링이 되는 일도 많지 않다. 가사를 모두 아는 노래가 많지 않아서 그렇지. 난 목소리가 저음 중의 저음 (고등학교 때 별명 중 하나가 극저음이었다...) 이고 진성으로 낼 수 있는 음역대가 넓지 않기 때문에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많지 않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두어 개 낮은 옥타브일지언정 음을 정확하게 내기는 한다는 거? 아무튼 그렇게 제한된 음역대를 가진 내가 따라 부르기 그나마 쉬운(?) 노래가 짙은의 노래이다. 조용한 어쿠스틱기타의 반주와 잔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