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hilosopher's Haven

어느 20대 후반 남자의 이런저런 이야기들

조립컴 2

데스크탑 CPU 업그레이드 후기

짤막하게 일상이야기 하나 기록하려 한다. 며칠 전 데스크탑의 CPU를 업그레이드했다. 사실 하려던 건 아니고, CPU 자체도 성능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요새 AMD의 제품 출시 계획을 둘러보니 이번에 사양을 최고급으로 맞춰 놓고 몇 년간 버티는 것이 제일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한 체급 위의 제품으로 교체하게 되었다. 원래 견적에 포함시켰으며, 첫 조립 당시 설치한 CPU는 AMD의 라이젠 5 3600X였다. AMD의 메인스트림급 CPU로, 인텔의 i5와 i7급을 넘나드는 성능을 보여주며 6코어 12스레드의 힘을 빌려 게임보다는 렌더링 등 작업에서 강세를 나타내는 녀석이다. 베이스 클럭이 3.8 GHz이고 부스트 클럭이 4.4 GHz인 이 녀석을 나는 'AMD CPU를 사면서 오버클럭을 안 하는건 죄악이다'..

IT 얘기들 2020.06.03

4달만에 돌아왔다.

마지막으로 글을 쓴 게 1월 중순이었던데, 오래 전이라면 오래 전이겠지만 그닥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유인즉슨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3월 중순부터 사실상 집에 갇혔기 때문이었다. 수업은 모조리 온라인으로 전환되었고, 연구실은 문을 닫았으며, 자주 가던 식당 역시 장기휴업에 접어들었다. 그나마 문을 닫은 연구실에는 연구실장에게 특별히 허가를 받아서 제 집 드나들듯 돌아다닐 수 있지만 그 외에는 갈 수 있는 곳이 없다. 평소에는 아침에 연구실에 가서 일을 하다가 점심 식사를 하고 (물론 귀차니즘 + 실험 일정 때문에 거를 때도 많다) 수업을 들으러 가거나 계속 실험을 이어가고, 저녁 때에 집에 돌아와서 휴식을 했다. 그 외에 월/수/금요일에는 아는 형과 운동을 하..

IT 얘기들 2020.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