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성격상 드라마는 잘 안 보는 편이다. 특히 방영 중인 드라마는 더더욱. 매주 다음 편을 기다리는 느낌이 싫어서랄까. 어디 얽매이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드라마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 하며 애태우는 것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아무튼 드라마는 종영 후 한 번에 몰아서 보거나 아예 일부러 안 보거나 한다. 이번 드라마인 넷플릭스의 '기묘한 이야기'는 전자에 속한다. 사실 종영까지는 아니지만 2016년에 시즌 1이 방영된 후 약 2주 정도 전에 시즌 3이 나왔는데, 한국 드라마와 다른 점이라면 한 번에 한 시즌이 통째로 굴러나온다는 점이랄까. 어떻게 보면 내 성격에는 더 잘 맞는다. 시즌 1부터 3까지 거의 일주일만에 모조리 봤는데, 꽤나 마음에 들었다. SF 및 공포 장르라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