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hilosopher's Haven

어느 20대 후반 남자의 이런저런 이야기들

사진 기록 23

카메라 득템!

최근에 할아버지가 쓰시던 카메라를 물려받았다. 이제 집에서 잘 안 나가시는 할아버지 대신 사진에 취미를 들이기 시작한 내가 애지중지하며 쓰게 될 물건이다. 바로 니콘의 FM2. 사진을 아직 잘 모르는 나에게는 생소한 기종이지만 필름카메라계에서는 꽤나 명기로 취급받는다나? 일단 나에게는 완전 수동이라는 점, 그리고 필름이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똑딱이마냥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사진이 찍히는 그런 간편함 말고, 사진가가 영혼을 담아 사진을 촬영할 때의 그런 느낌을 나도 이 카메라로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 뭐 그런 심오한 느낌 외에도 그냥 내가 내 입맛대로 맛깔나게 쓸 수 있는 카메라가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카메라가 아무나 쓰는 물건이 아니라 요즘은 구하기도 힘든 데다가 할아버지로부터 물..

사진 기록 2021.03.22

2차 DSLR 사진연습

이번 사진 연습은 내 데스크탑 컴퓨터 본체로 해 보았다. 지난 4월 중순에 조립 후 한 번도 청소를 한 적이 없다 보니 이런저런 곳에 먼지가 약간씩 껴 있는 것이 보여 먼저 쿨링팬을 청소 후 촬영을 진행했다. ISO와 노출 시간의 상관관계와 ISO값에 따른 노이즈의 변화에 대해서 공부를 시작한 만큼 이걸 위주로 조금 더 공부할 계획이다. ISO 3200 + 노출시간 1/60초에서 ISO 400 + 노출시간 1/10초로 설정 변경 후 촬영하니 큰 차이는 없지만 노이즈가 줄어든 것이 보이기는 한다. 역시 사진도 공부해야 해...!

사진 기록 2021.01.08

비둘기, 사진에 뛰어들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해외 입국자의 2주 자가격리는 말이야 2주간 집에 콕 박혀 있으면 되니 간단하지만, 실상은 꽤나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다. 아이러니한 점은 할 일이 많아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기보단 오히려 할 일이 너무나도 없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 결국 중요한 건 알아서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집에서라도 할 만한 취미생활을 즐겨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2년 반 동안은 딱히 취미생활이라고 할 만한 게 존재하지 않았다. 그나마 있다면 내가 진심으로 즐기는 운전 정도? 그리고 그것마저도 주변 경치가 딱히 좋지가 않아 자주 즐기지는 못했다. 애초에 일에 파묻혀 지낼 정도로 바쁘기도 했고. 결국 그렇게 '가볍게' 즐길 만한 취미가 없다 보니 자가격리 첫 일주일은 근 생지옥이었다. 그나마 아빠가 같이 있..

사진 기록 2021.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