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해외 입국자의 2주 자가격리는 말이야 2주간 집에 콕 박혀 있으면 되니 간단하지만, 실상은 꽤나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다. 아이러니한 점은 할 일이 많아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기보단 오히려 할 일이 너무나도 없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 결국 중요한 건 알아서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집에서라도 할 만한 취미생활을 즐겨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2년 반 동안은 딱히 취미생활이라고 할 만한 게 존재하지 않았다. 그나마 있다면 내가 진심으로 즐기는 운전 정도? 그리고 그것마저도 주변 경치가 딱히 좋지가 않아 자주 즐기지는 못했다. 애초에 일에 파묻혀 지낼 정도로 바쁘기도 했고. 결국 그렇게 '가볍게' 즐길 만한 취미가 없다 보니 자가격리 첫 일주일은 근 생지옥이었다. 그나마 아빠가 같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