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꼰대' 느낌이 확 나는데, 사실 그런 의도는 없다. 꼰대는 뭐 꼰대질하려는 의도가 있겠냐마는. 이 글이 현재 민사고를 다니는 나의 후배들, 그 중에서도 민사고라는 작은 사회에서 소외된 친구들을 위한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열심히 꿈을 향해 노력하는 후배들에게는 미약하게나마 삶의 나침반이 될 만한 말이 되었으면 한다. 고등학교 3년이라 하면 한국에서는 가장 중요한 시기일 것이다. 대학교를 준비하는 기간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기에. 그 때문에 중학교에서 갓 졸업해 철도 제대로 들지 않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은 무엇인지, 아니 삶 그 자체는 무엇인지에 대해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하는 나이에 한국의 청소년들은 '좋은 대학을 가야 해'라는 어른들의 말에 등떠밀려 공부에 묻혀 3년을 지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