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hilosopher's Haven

어느 20대 후반 남자의 이런저런 이야기들

학술지논문 2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까

지난 한 달간은 꽤나 정신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은 한가하냐면 그건 또 아닌게, 10월 29일에 졸업 논문 심사를 통과하고 10월 30일에 졸업논문 최종본을 제출하고선 한숨 돌린 후 학술지 논문을 준비한답시고 또 아둥바둥하는 중이다. 교수는 11월 30일에 논문을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잡아 놓으라던데, 일이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 딱히 못할 짓도 아니지 싶다. 그저 그 때까지 또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예정일 뿐. 그리고 논문 제출 후에는 KIST 전북분원 전문연구요원 채용공고를 기다리며 계속 이어서 똥줄을 탈 예정이다. 주변 사람들은 연구 실적도 있겠다, 학점도 갖췄겠다, 지원하는 곳에 연구 분야가 일치하는 지인분도 계시겠다, 해외 학위에 영어 실력도 있겠다, 오히려 불합격하면 이상하겠다며 응원을 하..

일상이야기 2020.11.10

바쁜 일상 중에

잠시 짬을 냈다. 사실 10월 말까지 계속 바쁠 예정이다. 졸업논문 쓰랴, 학술지 논문에 쓸 데이터 수집하랴, 운동하랴, 정신없이 살고 있다. 싫지는 않다. 전문연을 붙기 위해서라면 이 정도 고생쯤이야. 아직 글쓰고 싶은 주제가 많이 남았는데 건드리지도 못하고 있다. 계속 미루면 언젠가는 까먹을까봐, 지금 써야지 하고 싶었던 것들을 그때 가서는 기억하지 못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한다. 지금 쓰다 만 채로 비공개 처리한 채 냅둔 글이 3개나 있다. 그거 언제 다 쓴다냐... 하여튼. 바쁘면서도 바쁜 게 좋고, 자정이 얼마 남지 않은 늦은 밤에 귀가하면서도 그 일상이 싫지 않고, 뭐 그렇다. 엄마도 아빠도 전문연에 너무 많은 걸 걸지 말라고 하시는데, 나에게는 전문연은 전문연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내가 정..

일상이야기 2020.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