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비트코인 채굴을 시작했다. 미국에 있을 때 고성능 데스크탑을 두고 놀리면 뭐하냐는 생각으로 잠깐 고려하다 말았던 건데, 귀국한 후에 더더욱 성능을 다 쓸 수가 없어서 제대로 시작해 보았다. 어차피 렌더링 돌릴 때도 CPU를 쓰지 GPU는 안 쓰니까, 그리고 게임을 안 하는데도 공돌이의 자존심이랍시고 40만원짜리 사파이어 펄스 RX 5700 XT 정도나 되는 물건을 컴퓨터에 박아 놓고선 손가락만 빨고 있었으니 이왕 좋은 그래픽카드 사 놓은 거 한 번 유용하게 써 보자는 생각으로. 그래서 이미 RX 5700 XT를 13장이나 사서 6개월째 돌리고 있는 영국인 친구(? 지인?)의 추천에 따라 NiceHash로 채굴을 시작했다. 물론 난 그래픽카드 달랑 한 장으로 채굴을 하는 만큼 수익률이 높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