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미국에 도착한 지 4달째. 수업 가르치랴, 수업 들으랴, 틈틈이 연구하랴, 꽤 정신없는 일상을 보내는 중이지만 그 와중에도 취미생활은 꼬박꼬박 하고 있다. 기름때 뒤집어써 가면서 차 고치는 게 취미생활 맞나...? 엄밀히 말하자면 차를 고치는 게 아니라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기는 게 취미생활이긴 한데, 대학원생으로서 빈털터리가 되지 않고 후자를 즐기려면 전자는 패키지마냥 함께 딸려 오게 되어 있다. 아무튼, 그래서 나는 드디어(라기엔 미국에 돌아온 지 얼마 안 된 1월 초에) 내 드림카를 샀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난 포르쉐!!! 난 벤츠!!! 등등 뭐랄까 평범한(?) 차를 현실적인 드림카로 삼고, 흔히들 말하는 '포람페'를 꿈의 드림카로 삼겠지만, 난 약간 독특한 취향이라 올드카가 내 드림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