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를 마무리하느라 바쁜 요즘, 글로 다루고 싶은 주제는 많은데 집에 돌아오면 글을 쓸 에너지가 남아 있지 않아 미루곤 했었다. 겨울 방학이 시작되면 써야지, 하면서. 그 때가 되서 뭘 쓰려 했는지 까먹으면 안 되는데, 하면서. 그런데 이 글은 갑자기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연예인들의 자살 소식이 연이어 들려 온다. 처음 붉은 신호탄을 쏘아 올린 설리, 그리고 얼마 지나지도 않아 구하라가, 다음에는 차인하까지. 별 생각 없이 휴대폰에서 인터넷 브라우저를 열어 추천 기사를 훑어 보던 중, 설리의 사망 소식을 접했을 때는 안타까움과 놀라움을 동시에 느꼈다. 그 후 얼마 지나 구하라의 사망 소식은 처음에는 '구하라도 우울증이 있나?' 했다가 그도 자살한 것을 깨닫고는 꽤나 놀랐었다. 연이어 차인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