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최근 글들이 모조리 카메라 얘기만 하는 것 같은데, 요즘 내 최대 관심사가 사진이라 어쩔 수 없다. 필름 카메라로 일상을 담는 것에서 나아가 이제는 카메라로 작품을 만들어 내고 싶은 마음이라 카메라 외에 주변기기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는 삼각대를 구매했다. 나도 처음에는, 삼각대 하면 굳이 뭐 비싼 걸 살 필요가 있냐는 의문이 많이 들었다. 2년 전, 호루스벤누의 5만원짜리 삼각대 TM-2537H를 구매한 이래 나름 유용하게 써먹었던지라 더 비싸봤자 다리 3개지,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동시에 그 삼각대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몇 가지 불만들을 해소하고 싶게 되었다. 먼저 삼각대의 볼헤드가 나름 튼튼하긴 하지만 만듦새가 부족한 점이 여기저기 보였으며, 기껏 구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