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번 글에서 짤막하게 언급하긴 했는데, 여행기를 조금 더 자세하게 기록하고 싶어서 새 글을 쓴다. 첫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의 일을 최대한 기억나는 대로 쓰려 한다. 고등학교 때 영어작문을 가르치셨던 선생님이 내가 블로그에 수업 관련 과제물 외에도 잡다한 글을 쓰는 것을 보시고는 후에 자신이 썼던 글을 읽으면서 추억에 잠기는 맛이 있다고 하셨는데, 이 글을 쓰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마이애미에서의 본격적인 일정은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이다. 하지만 기자팀은 휴스턴에서 마이애미로 16일 늦은 밤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며 17일의 첫 일정이 오전에 시작이라 전날에 도착할 필요가 있었다. 어차피 16일은 일요일이었고, 이미 계획해 놓았던 연구 일정을 모두 처리한 상태라 굳이 늦게 출발할 이유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