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런저런 일이 많이 일어난 날이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자동차 정비소에 갔고, 이후 고등학교 선배와 예전부터 가려 했던 맛집을 성공적으로 공략한 다음 과외를 두 개 하고 집에 돌아왔다. 직장인도 아니면서 9시 출근 7시 퇴근을 대략 맞추게 된 건 무슨 우연인 거지? 정비소에서는 별 일이 없었다. 엔진 오일을 교체하러 갔지만 드레인 플러그가 렌치로 풀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손상되어 있어 포기하고 와이퍼만 교체하고 왔다. 내일 전주에 가능하면 당일치기로 갔다 올 생각인데, 엔진오일과 미션오일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장거리 운전을 하는 거라 좀 꺼려지지만 뭐 무슨 일 있겠어? 싶기도 하다. 이후 고등학교 선배와 간 맛집은 기대에 부응할 수준의, 꽤나 괜찮은 맛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