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물건은 두고두고 오래 쓰는 편이다. 2008년 중학교 1학년 때 사서 지금도 사용 중인 필통부터 시작해서 대학생 때 각종 동아리 활동에서 얻은 티셔츠 몇 장도 최대 5년째 잘만 입고 다닌다. 손목시계는 현재 5년째 사용 중인 물건이 있으며, 딱히 새로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작년 전체를 통틀어 옷 산다고 쓴 돈이 아마 $100 남짓이었던가? 그런데 전자제품은 최대한 트렌드를 따라가려 하는 것 같다. 3년 반 동안 잘 쓰던(?) 게이밍 노트북을 $450에 팔아넘긴 후 최신 부품을 끼워넣은 데스크탑을 장만했으며, 1년 가량 쓰던 1세대 서피스 랩탑을 $400에 팔아넘긴 후 AMD의 저전력 CPU 중 최근에 출시된 라이젠 7 4700U를 장착한 HP 엔비 13 x360을 구매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