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여전히 용돈벌이는 과외로 하고 있다. 처음에는 집에만 있는 게 질려서 시작했다. 물론 냅다 나가도 되지만 나가면 항상 돈을 쓰게 되니까, 아무리 미국에 있으면서 사흘 동안 통역 알바로 벌어 놓았던 150만원 남짓한 돈이 있다 쳐도 그걸로 몇 달을 버틸 수는 없잖아? 게다가 미국에서 모았던 돈은 모두 외환통장에 넣어 놓았거나 미국의 은행 계좌에 고이 모셔 두었으니 그걸 환전하기도 아까웠다. 그렇게 시작했던 과외가 하나둘씩, 천천히 늘어나더니 알게 모르게 파트타임 직업처럼 되어 버렸다. 놀고 싶어도 과외 때문에 못 노는 수준? 누가 과외 잡는 게 꽤나 힘들다 그랬었는데 셀링 포인트를 뭐로 잡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난 국내 입시 등은 아는 게 없으니 SAT나 토플 등 해외용 영어나 대학수학 등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