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이런저런 바쁜 일이 있었다 보니 글을 쓸 여유가 딱히 없었는데, 오늘 갑자기 드는 생각이 있어 글을 쓴다. 지난 한 달간 학기도 마무리하고 연구도 하고 여행도 가고 했는데 딱히 글을 쓸 만한 게 없어서 미루고 있었다. 오늘의 주제는 여느 때처럼 딱히 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쓸 생각이다. 나에게는 15년간 얼굴을 보지 못한 소위 '여사친' A가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이후로 만나거나 연락을 한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당시 공부를 잘하던 친구였다. 내가 공부에 관해서 은근 긴장을 하게 만드는 몇 안 되는 상대(?)였다고나 할까? 그리고 좀 웃기지만, 그리고 A에게는 민망해서(...) 말을 못 하겠지만 당시의 나는 이 친구를 좋아했었다. 뭐 초등학생의 사랑이 으레 그렇듯 풋풋한 짝사랑으로 남았지만..